‘의정부 지역사회에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데 헌신 할 터’
조흔구/의정부YMCA 이사장
‘의정부 지역사회에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데 헌신 할 터’
의정부지역 사회의 복지, 문화, 교육을 선도하는 의정부 최고의 시민사회단체인 의정부YMCA가 올해로 창립 43년을 맞이했다. 그간 의정부YMCA는 의정부 지역사회를 비롯해 북경기 지역에 다방면으로 많은 영향을 끼쳤다는데 동의하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다.
특히 유아, 어린이, 청소년, 시민 등이 다양한 사회운동을 통해 참여와 자치를 여는 장(場)을 마련했고, 시민의 진정한 권리와 의무가 무엇인지를 일깨워 주며, 다가올 미래에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고 있다. 이 일에 중심에 선 사람이 있다. 그가 조흔구(60세) 이사장이다.
그는 의정부시종합사회복지관, 의정부청소년지원센터, 의정부지역자활센터, 의정부여성근로자복지센터, 청소년지원센터, 사랑의 쉼터, 장애인 공동생활가정 등을 5,000여명의 회원, 20명의 이사, 60여명의 실무자와 함께 운영하는 선장이다. 기독교사회운동체이며 선교운동체인 YMCA 수장으로 그가 갖는 지역사회에 대한 생각을 알고자 특별인터뷰를 요청했다.
-먼저 YMCA운동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소개해 준다면?
=Y운동은 1844년 영국에서 시작된 운동으로 당시 산업혁명이후 사회 부조리와 근로 청소년들의 영적, 정신적 개선을 목표로 ‘조지 윌리엄스’의 제창으로 설립, 현재는 세계 120개국에 3천만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1903년 황성기독교청년회로 창립하여 일제침략에 맞서 민족독립과 자존운동을 펼쳤고, 상록수와 같은 농촌계몽운동에도 앞장섰으며, 의정부는 1968년 창립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의정부YMCA이사장으로 활동소감은?
=오늘이 있기까지 크고 작은 어려움이 많았지만 지역사회에 쓰임 받고, 요청되어지는 단체로 역할하고 있는 것은 하나님의 크신 사랑이라고 생각하며 먼저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지난 4년간 의정부Y가 한국Y 전통성과 정체성을 살려, 국가와 지역에 이익이 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관심을 가졌고, 청소년에게는 올곧음과 창조적인 삶을, 시민에게는 원칙과 정도를 지키는 사회를 만드는데 일정한 역할을 감당 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7월6일 장암종합사회복지관 창립19주년 기념포럼을 개최 했는데?
=19년 전, 복지개념이 미약했던 시절, 경기북부 최초의 종합사회복지관으로 소외계층의 삶의 질을 높이고, 희망제작소로 북경기지역의 복지 프로그램을 선도적으로 이끌어가는 개척자로서의 역할을 잘 감당 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번 포럼의 주제를 ‘건강한 소통을 위한 지역사회복지네트워크’로 정해 앞으로 복지는 현장과 정책이 함께 소통하는 방안이 제시 되 시대적 상황에 잘 맞는 주제였다고 생각합니다.
-시민, 사회단체인 YMCA를 정치인이 맡는 것에 대해 비판의 소리도 있는데?
=그것은 YMCA시스템을 몰라서 하는 소리라고 생각합니다. Y의 기본정신은 자발적인 결사체로 모든 사람이 자기가 갖고 있는 달란트(재주, 장점)를 내어 YMCA운동을 만들어 가는 겁니다. 미국은 물론 월남 이상재선생도 조선일보 사장으로 있으면서 Y운동에 중심에 섰습니다. 조직상으로도 지역정서에 맞게 정체성과 방향성, 예산 심의를 담당하는 회원그룹을 유지지도력이라 부르고, 계획과 예산 편성, 집행하는 실무자를 전문지도력이라 부릅니다. Y운동은 유지지도력과 전문지도력이 어떻게 조화를 이룰 것인가가 관건이지 유지지도력이 무엇을 하는 사람이라는 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한국산업공단 감사로 활동하고 있는데 어떤 역할을?
=한국산업공단은 국가경제의 혈관으로 한 기업의 수출문제, 고용문제 등 제반업무를 지원 관장하는 곳으로 전국에 총48개 산업단지(서울디지털, 반월시화 등 국가산업단지와 일반산업단지를 다 포함)를 관리운영하고 있습니다. 저는 감사로서 기업은 급변하는 환경에 맞춰 기존의 관리기능 중심보다는 전략적으로 신규 사업을 발굴해 기업을 지원하고,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조한 윤리경영이 이루어지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추상적인 구호가 아닌 실제적인 경영으로, 단기적인 이익보다는 미래를 위해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이런 풍토를 만들어 내는 것이 대한민국을 선진국 대열에 오려놓는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앞으로 의정부YMCA는 어떤 비전을 갖고 있나?
=의정부Y는 새로운 사업개발과 위탁 프로그램으로 사업의 성장과 다양성 그리고 운영의 효율성은 증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는 집중력과 운동성의 약화를 가져왔고, 정체성 어려움을 안겨주었습니다. 이에 한국YMCA연맹과 함께 목적과 사업연구위원회 연구를 통해 Y운동과 사업에 대한 회고와 반성 그리고 희망의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의정부Y는 43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저력 있는 단체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새로운 목표를 정리되면, 의정부Y는 의정부 지역사회에서 새로운 가치변혁의 중심에 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의정부 지역사회에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데 헌신 할 터’
행복나눔터에서 한 어린이Y회원이 나눔장터에 참여하고 있다
조흔구 이사장/은 경기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법학과 석사과정, 의정부시의회 의장, 한나라당 중앙당 부대변인 한나라당최고위원특보, 한나라당 의정부 을 당협위원장을 역임했고, 사회단체로는 경기북부 환경보호녹색사업단장에 이어 의정부YMCA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고, 현재는 한국산업단지공단 감사로 있다.
취재/이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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