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련사 주지 상진스님이 전하는 부처님 오신날 ‘봉축사’
“연등불 밝혀 지혜의 광명을 득하게 하소서”
불기 2566년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오신 날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자비와 지혜로써 우리 곁에 오셨습니다. 그 자비와 지혜로 고통 속에 있는 우리를 구원하시고 따라서 고통을 나누고 지혜를 나누어 서로가 서로를 위하고 돕는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상대편을 인정할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존귀합니다. 그리고 다 같이 평등합니다. 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실 때 외치신 天上天下 唯我獨尊(천상천하 유아독존)은 우리는 다 같이 존귀하고 평등하다는 사실을 시사하신 말씀이었던 것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존귀하고 평등합니다. 이것은 진리입니다. 우리는 부처님께서 가르쳐주신 이 진리를 깨우쳐 알아야 합니다.
이 깊고 깊은 진리의 뜻을 깨닫지 못하였을 때 우리는 사월 초파일날이 되면 연등불을 밝혀 지혜의 광명을 득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우리 모두가 밝힌 이 등불이 코로나19 및 우크라이나 전쟁 희생자 모두 천상세계에 태어나기를 바라며 나아가 평화로운 세상이 되기를 부처님 전에 축원 올리고 발원합니다.
降生偈(강생게)
我佛釋師子 從兜率天宮 降神下閻浮 入魔耶胎藏
(아불석사자 종도솔천궁 강신하염부 입마야태장)
부처님께서 도솔천으로부터 빛을 날리시사 마야부인의 태에 드시듯 오늘도 그렇게 새로운 불상에 강림하소서
願今亦如是 入此空像中 甚深寂然定 久住於世間
(원금역여시 입차공상중 심심적연정 구주어세간)
깊은 선정 속에서 큰 광명 놓으시며 영원한 복밭으로서 오래 오래 머무르소서
福資諸衆生 發無上道心 施作大佛事 自他共成佛
(복자제중생 발무상도심 시작대불사 자타공성불)
저희들에게 복을 내리사 보리심 자라게 하시고 큰 불사로 바른길 가르치사 너나없이 성불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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