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디자이너 방영숭 ‘회화전에 첫 도전’
“패션디자이너가 본 우주를, 소리로 직관으로 이미지로 새로운 상상의 세계를 그려”
‘방영숭’하면 의례 따라오는 수식어가 있다. 패션디자이너 방영숭(69세, 사진)이다. 평생 패션디자이너로 살아온 그가 5월 28일부터 6월 3일까지 1주일간 인사동 아지트 갤러리에서 첫 회화(그림)전을 개최한다. ‘우주인의 신호’란 특이한 주제로 첫 개인전을 여는 방영숭 작가는 패션디자이너로 국, 내외에서 10여 회 패션쇼를 열었던 중견 디자이너로 회화 작가로는 첫 등단이며 도전이다.
그는 FILA, FUBU, EXR 등 국내외 유명 브랜드 Design Promotion, 1990년 국내 최초 피혁의상 패션쇼개최 등 국내외 다수 패션-쇼를 개최, 패션계에 신선한 새바람을 일으켰고, 1980년에는 비앙브랜드로 일본 나고야백화점 입점했고, 동경에서 장프랑코페레, 클라우드몬타나, 켈빈클라인 등 세계적인 디자이너들과 함께 <The best five84> 행사에 초대되기도 했다.
그는 최근 환경보호를 위해 꾸준히 업 싸이클링 작업을 해 오고 있으며, 2018년에는 한국공예문화진흥원 갤러리에서 업싸이클링 전시회를 개최한 바도 있고, 저서로 ‘The art of Upcycling aprons’을 출간하기도 했다.
이번에 발표되는 작품은 “우주에서 오는 모르스 부호와 같은 신호를 지구인들은 그 수상한 신호의 단초를 알기 위해 수많은 의문을 품고 추정하기를 게으르지 않았다. 신화나 스토리텔링으로 외계인에 대한 묘사는 수천만 아니 수억만으로 분화되어 있고, 많은 사진으로 실제 찍혔거나 소문으로 떠돌아다닌다, 이 알 수 없는 수만 겹이 있다는 상상조차 가늠할 수 없는 코스모스에서 자기의 소리로, 직관으로, 이미지로 새로운 상상의 세계를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가 그려내는 우주인 혹은 외계인은 이렇다 저렇다로 떠도는 이미지가 아니라 작가의 직관으로 빚어낼 새로운 우주로, 그의 작품은 지구 생태계의 동물의 모양을 띄우기도 하고 시계태엽으로 무장한 고양이 사람 같기도 하다”
방 작가의 오랜 동료인 사진작가 황문성씨도 “방 작가는 수많은 세월을 패션디자이너로 살아온 작가로 이런 패션디자이너가 우주를 그려내는 상상력이 어떨지 기대된다”며 “그가 우주에 쏘아 올리는 이 시작점의 첫 전시를 놀라움으로 축하한다”고 응원했다. 허은주 문화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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