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희망인 세상
소나무가 주는 한국적 멋과 향에 빠진
<‘빛으로 그리는 화가 김영수’>
“언제부턴가 소나무를 찍고 싶었습니다” 사진작가 김영수씨의 일성이었다. “소나무는 한국적 정취와 멋 그리고 알 수 없는 향이 나를 이끌었고, 소나무를 볼 때마다 새로운 영감이 나를 충북 보은에 위치한 ‘임한리 솔밭’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새벽 안개와 보려면 양주 집에서 한 밤중인 2~3시에 출발해야 했다”고 밝혔다. “그러기를 5차례, 갈 때마다 ‘임한리 솔밭’은 나만을 위한 몽환적 세트장을 만들어 주었고, 안개가 사라질 때까지 자리 옮겨 다니며 정신없이 셔터를 눌러댔다. 그 덕택에 중견작가의 등용문인 ‘2020 포트폴리오 작가(향토작가)’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고 촬영 당시 상황을 회고했다.
‘2020 포트폴리오 작가’ 선정 작업은 (사)한국사진작가협회 경기도지회가 주최하고 경기도예총의 후원으로 이루어졌다. 이번 작가 선정은 사진 예술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역량 있고 참신한 사진작가들을 발굴하여 미래지향적인 사진예술발전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개최됐다. 참여작가들의 경쟁도 치열했다. 31개 시, 군에서 총 41명이 참가했고 이 중 6명이 선정됐다. 김영수 작가도 ‘소나무’를 주제로 한 작품을 출품 당당히 ‘2020포트폴리오 작가’로 선정됐다.
사진작가 김영수씨가 사진을 입문한 것은 1983년이었다. 송탄에 거주 할 때 우연한 기회에 송탄시민강좌로 사진강좌를 신청하면서다. 당시 사진강좌는 드물던 시절이고 카메라도 귀했다. 취미로 시작한 카메라를 본격적으로 만지기 시작한 것은 1995년 유원사진동우회에 가입하고부터고, 1998년 한국사진작가협회 회원이 되었다. “족보로 보면 사진과의 인연을 맺은 지 올해로 38년 되었습니다”라고 환하게 웃는다.
김영수 작가가 말하는 사진의 매력은 지우개와 기다림 그리고 용서라고 한다. 집에서 카메라를 메고 나오면 머리가 깨끗해지고 심신이 맑아지는 것을 느끼고 카메라 속에서 바라본 모든 세상은 아름답고 흥미로웠다. 옛날 필름시대에는 찍은 사진을 현상소에 맡겨 놓고 며칠 기다리며 사진이 어떻게 나올까 궁금해하는 기다감이 매력이며, 사진을 잘못 찍어도 또다시 도전하는 기회를 부여하고 여유가 있어 좋다고 했다.
김영수 작가는 제34회 경기도사진대전특선(2000), 제1회 전국월드컵 사진공모전 대상(2002), L.A국제사진공모전 은상(2006) 등 국내외에서 수많은 수상했으며 제5기촬영지도위원회 경기지역 부회장. 양주예총감사, 대한민국 환경영상협회 초대작가(2008), 전국회룡미술대전 초대작가(2013), 경기도사진대전추천작가(2019)로 활동하고 있다.
앞으로의 소망은 “부족함이 많지만 경기도 인정 포트폴리오 작가로서 깊이 있는 사진 작업을 통해 사진예술발전에 기여하고 싶고, 그동안 봉사하고 있는 의용소방대원으로 소방서, 시민협력위원으로 경찰서. 적십자사 등에서 사진을 통해 봉사하고자 한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취재 현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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