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모더니즘과 그런지룩(Postmodenism & Grunge look
문화 에세이
포스트모더니즘과 그런지룩(Postmodenism & Grunge look)
요즘 거리에서나 TV 연예프로를 보면 많은 대중이 궁금해 하는 의상들이 자주 등장한다. 찢고, 누덕누덕 깁고 페인트를 칠한 듯한 의상과 몇 십 년은 지나 보이는 철지난 헐렁헐렁한 재킷과 전혀 다른 소재나 스타일을 반쪽씩 혼합하여 만든 마치 누더기를 입은 듯한 넝마주이 같은 스타일들 심지어 그 재킷 위에 낚시 조끼를 걸쳐 입는 보통사람들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패션을 그런지 패션(Grunge Fashion) 또는 그런지 룩(Grunge look)이라 한다.
이런 패션의 등장은 우리사회에 요즘 일어나고 있는 여러 가지 형태의 사회적인 문제들이 직간접적으로 포스트 모더니즘적 패션에 영향을 주지 않았나 생각한다. 반발의 욕구 자연 지향적이며 때로는 전위적인 표현들 불확실성하고 단조로우며 재현 불가능하고 혼성 모방과 장르의식의 붕괴 같은 이러한 행위들은 특정한 유파가 아닌 사회주류를 이루는 사조의 견해, 사회적, 인식론적 종합을 거부하고 탈 권위를 지적하고 예술의 한계를 추구하며 풍자적이며 조롱적 모방과 장르의식의 붕괴와 혼합행위와 대중의 참여를 유도하며 연출되기를 기대한다.
시간과 공간 또는 사람들에 의해 변화되고 현대인들의 삶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고 도시인의 자화상과 문명사회에 대한 비판적시각내 현실 감각은 바로 현실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대한 믿음이 끊임없이 현실을 만들어 내고 있기 때문에 개인주의적인 내적 갈등과 복잡한 테마를 심플하고 간결하게 때로는 극단적이고 과장된 표현과 실험적이고 전위적 예술의 형태, 공간등의 모든 의미의 절대질서, 법칙, 정형에 반대하고 현대도시의 잔혹성과 도시인의 갈등, 냉소, 권태, 폭력, 절망의 이미지를 적나라하게 내보인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포스트모더니즘과 그런지룩(Postmodenism & Grunge look
그런지룩은 1980년대의 신주관적주의 환경, 역사, 반 모던, 탈 모던, 반 기계 등에 대한 고민없이 순수 형태의 아방가르드적 속성이 집중하고 현실과 허구의 혼제, 서술구조의 해체, 공간과 조화의 파괴 등 복합적인 표현방법은 복식(服飾)이 갖고 있는 단순한 신체보호와 신체장식의 기능 만을 갖는 것이 아니라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현실을 반영하는 표현 문화이다.
복고풍 레트로 패션, 에스닉 패션, 성별 구분이 없는 엔드로지너스 룩(Androgynos look) 혼합하여 가치를 높이는 하이브리드패션, 비싼 가격의 디자이너라인, 브리지라인 보다는 적당한 가격과 개성 있는 스타일을 갖춘 컨템포러리, 매스엘리티즘 패션과 안티스노비즘 룩, 해체주의패션 등 복식에서는 포스트모더니즘의 영향을 받아 다양한 형태가 나타났다.
포스트모더니즘과 그런지룩(Postmodenism & Grunge look
이렇듯 가장 대표가 될 만한 대중문화의 포스트모더니즘은 패션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런지(grunge)는 오물, 쓰레기, 타락, 폐물 등 더럽고 지저분한 것을 의미하는 용어이다. 1990년대 초 너바나(nirvana)의 커트코베인에 의해 결성된 록밴드로 기존에 음악에 타협하지 않는 남다른 연주자들의 스타일과 음악 그리고 그들의 패션은 자유분방하고 거지의 모습과 같이 혐오감을 준다는 의미에서 시작되었다.
그런지룩은 1960년대와 1970년대의 히피문화와 1980년대의 펑크, 1990년대의 안티 스노비즘(Anti Snobisn) 패션의 영감을 얻어 2000년대에는 구속 받지 않고 자기 편한 대로 입고 싶어하는 현대인의 욕구를 반영하는 새로운 패션으로 발전해 왔다. 특히 엘리트주의에 저항하고, 자유분방한 스타일을 즐기는 보헤미아니즘의 낡은 이미지와 싸구려 패션을 연상시키는 스타일이 주요한 테마가 되었다.
스타일 뿐 만 아니라 소재, 색상에서도 혼합시켜 한층 더 세련된 네오 그런지 neo-grunge 를 연출하였다. 특히 오래된 낡은 옷과 천 등을 이용한 업 싸이클링된 제품들은 지속 가능한 자원의 이용과 소비문화를 바꾸어 놓았고 기존 디자인에서 탈피해 소재나 모양에 변신을 꿰 하면서 개성 있는 스타일로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 것이다.
글/ 방영숭(본지 편집위원 패션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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