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기독교계는 “석탄화력발전소 건립 반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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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기독교계는 “석탄화력발전소 건립 반대합니다”
포천에서 진행 중인 석탄화력발전소 건립과 관련하여 불교계에 이어 기독교계도 포천기독교연합회(대표회장 김성일 목사)를 중심으로 반대 입장을 분명이하고 나서 포천석탄화력발전소 건립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5일 포천시청 브리핑롬이 특별한 이유 없이 폐쇄되는 가운데 본관 입구 계단에서 행한 기독교계의 포천석탄화력발전소 반대성명 발표는 30여명의 기독교기관 대표들과 지역 언론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됐다. 이날 포천기독교연합회장인 김성일 목사가 낭독한 성명에서 “포천 장자산단의 석탄을 원료로 하는 집단에너지시설 건립을 철회하고, 대체연료로 전환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성서 로마서 8장22절을 인용하며 기독교계의 입장을 밝혔다.
“하나님께서는 태초에 천지를 지으시고 보시기에 좋다 하셨고, 사람을 창조하실 때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으셨습니다. 그러기에 하나님께서는 세상의 모든 사람들과 피조물이 고통 중에 신음하는 것을 원하지 않으십니다. (그럼에도 사람에게 유해한) 석탄화력발전소가 포천에 세워진다는 것은 이 땅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일이요, 인간 생명에 대한 존중이 경제논리에 밀려 무너지고 있는 현실에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특정 기업의 경제적 이윤을 위하여 포천 16만 시민 전체의 삶과 생명, 건강을 담보로 석탄발전소가 건립되는 것은 기독교 신앙 양심에 간과할 수 없는 일이기에 반대합니다”라며 5가지 문제를 제기했다.
첫째/ 갈수록 미세먼지의 폐해가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그 주원인이 중국의 황사로 인식해왔으나 놀랍게도 60% 이상이 국내에서, 특히 서해안의 석탄화력발전소가 주범이라는 사실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특히 석탄은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배출, 수은 등의 중금속 노출 등의 악영향을 끼치는 주범으로 알려져 있다.
둘째/ 산자부의 미세먼지 저감대책에서 포천의 화력발전소가 누락되어 있고, 석탄발전소의 건립은 장자산업단지의 일부 기업들과 특정 기업의 배만 부르게 할 것이다.
셋째/ 산으로 둘러싸인 내륙분지 지형의 포천은 미세먼지가 빠져나갈 수 없으며, 이미 관내에 발전소와 소각장, 염색공장, 피혁 가공공장 등으로 인한 미세먼지 수준이 전국 최악의 도시다. 그럼에도 포천의 가장 중심에 위치한 장자산단의 석탄화력발전소가 가동되면 반경 25km의 포천 전 지역이 피해를 입게 된다.
넷째/ 포천의 장점은 청정지역으로서의 이미지를 가지고 포천포도, 포천사과 등 농산물과 포천산 축산물이 신뢰를 얻고 있었으나 석탄발전소로 인한 피해가 시작되면 청정포천의 이미지는 퇴색될 것이고, 이로 인해 청정포천의 관광산업과 농산물과 축산물 및 기타 경제적 상황은 총체적으로 위축될 것이다.
다섯 번째/ 석탄발전소를 건립하게 되면 향후 40년 동안 가동이 지속될 것이며, 매일 25톤 석탄운반차량이 수백대가 포천지역의 도로를 통해 석탄을 운송하게 되며, 대형 트럭으로 인한 교통체증과 이로 인해 발생되는 석탄분진, 타이어 마모에 따른 미세먼지로 심각한 환경피해와 건강이 위협받게 될 것입니다. 충청지역 화력발전소 인근지역 주민들의 심각한 건강의 위기는 곧 우리 포천의 시민들이 겪게 될 다가올 미래의 모습이 될 것이다.
더욱이 다음 세대를 위해서라도 석탄발전소는 결코 건립되어서는 안 된다. 그러므로 우리 기독교 신앙인들은 장자산업단지에 건립 중인 석탄화력발전소 건립을 철회하고 대체연료를 통한 집단에너지 시설을 건립할 것을 촉구하고, 이를 관철시키기 위해 250개의 교회와 2만여 성도가 새로운 대안 에너지 시설이 건립될 때까지 더욱 기도하며 이 운동에 적극 참여할 결의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참가단체 명단/ ▸포천시기독교연합회 대표회장 김성일목사, ▸포천시기독교연합회 증경회장단 회장 김경덕목사, ▸포천시 동부지역회장 이수일목사, ▸서부지역회장 김영욱목사, ▸남부지역회장 박광원목사, ▸북부지역회장 박선서목사, ▸기독교대한감리회 중앙연회 포천지방회 감리사 차요한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서울북노회 포천시찰 시찰장 김건수목사, ▸서울북노회 포천서시찰 시찰장 이세호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교단연합회 회장 권혁주목사, ▸포천경찰서 경목위원회 위원장 박광원목사, ▸포천시 기독실업인회(CBMC) 회장 연명흠장로, ▸국제기드온협회 포천캠프 회장 이인수장로, ▸기독교대한감리회 중앙연회 포천지방회 장로연합회장 안영덕장로,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서울북노회 포천시찰 장로회장 박정용장로. 현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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