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김추윤의 북경기 갤러리
김추윤 作/ ‘일탈’
사진작가 김추윤의 북경기 갤러리
시골축제장에 갔다가 우뚝 솟은 마네킹 같은 조각물 하나를 발견하는 순간 화려한 꽃 무늬 컬러에 이내 몰입되었고, 곧이어 여성의 우유빛 같은 피부 속에 꼭꼭 숨어있는 꽃과 뱀(사탄)을 발견하고는 일탈을 생각 했습니다.
저 조각물처럼 내면에 침잔 된 실타래같이 복잡한 여성의 무의식적으로 반복되는 일상의 삶에서 벗어나고픈 욕망의 끈을 풀어줄 대상은 누구인가? 그것은 남성이 아닌가? 이 원초적이면서도 경이로운 조각가의 깊은 생각에 박수를 보낸다.
사진의 변하지 않는 속성은 창작이든 다큐든 진실에 대한 증언이다. 사진 속에 진실에 대한 증언이 잉태되어 있을 때 그 사진은 인간의 마음을 울리기도하고, 웃기기도 하고, 역사 속에 영원히 기억 될 것이다. 글, 사진/ 김추윤(사진작가, 신한대학교 중앙도서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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