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어디로 가야하나?
동두천 어디로 가야하나?
긴급 간담회
동두천 어디로 가야하나?
현재 동두천 지역사회는 매우 혼란하다. 이유는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는 것 이지만 미군의 평택이전으로 독자적인 생존방안을 고민하던 동두천시가 미군 일부 잔류라는 정부 발표에 방향을 읽고 있다. 평택처럼 군 기지를 특성화 시켜 개발계획을 추진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현 동두천 미군기지를 잔류미군들에게 노른자 땅을 내 주고 독자적인 개발을 전개 할 수 도 없는 형편이다. 이에 동두천에 책임 있는 리더십들이 청와대도 가보고, 국회, 국방부로 뛰어 다니지만 속 시원한 이야기는 들리지 않고 있는 이때, 지역 원로인 김관목 동두천예총회장(사진 우)과 한종갑 미군재배치범시민대책위원장(사진 좌)을 긴급좌담회에 초대했다.(편집자 주)
-우선 미군 잔류 상황을 정리해 주신다면?
한종갑/ “미군 평택 철수는 여러 과정에서 공언한 것이고 지난 9월 26일 이상한 소문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국방부 당국자를 만났을 때 평택철수 변함없다고 말했고, 10월 19일도 마찬가지여서 안도하고 있었는데, 10월 24일 국방부는 입장을 바꿔 미2사단 210화력여단을 동두천 잔류를 일방적으로 발표했습니다. 동두천 시민들은 뒤통수를 맞았습니다.”
김관목/ “동두천 시민 모두가 착착한 심정 일 겁니다. 6,25 이후 그 어려움 속에서도 동두천을 일궜는데 이 도시를 어떻게 가꿔야 하나 걱정이 태산입니다. 그러나 이렇대 일수록 시민들이 대동단결하여 돌파구를 마련해야 합니다. 지난 5일, 미 2사단 정문 알의 규탄궐기대회가 단결의 신호가 아닌가 생각 됩니다”
-현재 동두천 시민들은 무엇을 요구해야 하나?
한종갑/ “그동안 우리는 동두천지원특별법 제정을 통해 용산, 평택 수준의 지원하거나, 이미 제정된 ‘주한미군공여구역주변지역 등 지원 특별법’ 20조에 근거해 ‘지원도시사업구역’으로 지정 하던가? 동두천을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예외지역으로 지정해 동두천이 스스로 살아 갈수 있는 길을 열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제 정부가 대안을 내 놓아야 할 단계입니다”
김관목/ “한 위원장님의 말씀에 동의하면서 이번 궐기대회와 시가행진은 동두천 시민의 절박한 삶의 몸부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이를 반미로 보는 시각은 경계해야 할 것입니다. 오세창 시장님도 미군 잔류가 문제가 아니라 동두천 시민들이 살아 갈 수 있는 대책을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봐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정부의 성의 있는 답변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합니까?
한종갑/ “동두천 시민들의 정서를 정책입안자들에게 알리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오늘 12시30분 국회로 출발 할 예정입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새정치 문희상 비대위원장, 국방위원회 황진하 위원장을 만나 호소하고 국방부장관을 비롯해 대통령도 만나 우리의 상황을 알리고 책임 있는 대안을 받아 내야 합니다. 이와 병행해서 시민들의 단합된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합니다.”
김관목/ “현재 동두천 시민들은 이심전심일 것입니다. 각자의 생업에 종사하면서 동두천의 미래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현재 용산이나 평택지역보다 동두천이 차별 받고 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이제 시민들의 단합된 힘으로 극복해야 합니다, 그것이 주민투표가 되든 상경투쟁이 되든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
동두천 어디로 가야하나?
-최근 주민투표이야기가 거론되고 있는데?
한종갑/ "동두천은 누구보다 더 투철한 안보관을 갖고 있고, 전국 어느 지역보다 미국과 친밀 합니다. 이런 곳에서 과격 폭력사태가 벌어져서는 안 됩니다. 그러므로 주민의 의지를 대외적으로 분명히 할 수 있는 비폭력 의사표시인 주민투표는 긍정적으로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관목/ “개인이나 지역의 뜻을 모아가는 방법 중 하나가 투표로, 현행법에서 허용하는 방안 중 하나 아닌가요?”
-이런 상황을 방치한 책임론도 거론되고 있는데?
한종갑/ “지금 누구의 책임론을 거론 할 때가 아닙니다. 동두천 시민 모두가 똘똘 뭉쳐야 할 때입니다”
김관목/ “동의합니다. 동두천 미군잔류는 국가적인 차원에서 결정되는 일로 지역인사가 책임을 지는 것은 잘 안 맞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말씀 하신다면?
한종갑/ “저는 장미를 좋아 합니다. 가시가 있어 질리기도 하지만 매력이 있듯이 이번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가기 위해 인내하고, 인내해서 동두천을 아름다운 도시로 만들어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관목/ “동두천은 6,25 이후 그 어렵고 모진 세월을 극복한 분들이 사는 동네입니다. 정부도 책임 있는 대안을 내 놓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시민 한사람 한사람이 힘을 모아가야 할 것입니다” 진행 현성주 기자 정리 이인순 시민기자
|
|
[ Copyrights © 2010 북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