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이야기 할머니 1호, ‘김영실’
사람이 희망인 세상
아름다운 이야기 할머니 1호, ‘김영실’
할머니 무릎에서 시작되는 인성 교육이 척박한 현대사회에 새로운 대안 교육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국학진흥원의 ‘이야기할머니 사업’은 잊혀져가는 조부모의 사랑과 선현들이 남긴 지혜를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전래동화 등 이야기를 통해 전해주는 교육방식으로 할머니가 주는 따뜻한 마음과 아이들의 깨끗하고 순수한 마음이 만나는 교육현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의정부 지역사회에서 3년 전부터 ‘아름다운 이야기 할머니 1호’로 활동하면서 할머니로 교사로 맹활약하는 김영실 할머니를 이번호 사람이 희망인 세상에 초대 손님으로 모셨다.
-우선 ‘아름다운 이야기 할머니’사업이란?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사업은 조손(祖孫) 간 이해와 소통을 가능케 했던 할머니들의 따뜻한 무릎교육을 현대적으로 부활시켜, 유아들의 인성을 함양하고 어르신에게 사회참여의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입니다”
-주 활동 무대는?
“주로 유치원, 어린이집 등 유아교육기관입니다. 어린 시절 할머니의 무릎을 베고 이야기를 들으며 생각을 키우고, 이를 통해 할머니와 손자·손녀가 정서적 교감을 나누는 모습에 착안해 시작된 사업으로, 이야기할머니와 유아는 물론 학부모, 유아교육기관 관계자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특히 핵가족화로 가정의 전통적인 인성교육 기능이 약화되고 있는 가운데, 세대를 뛰어넘는 정서적 교감과 교육적 효과는 입소문을 타면서 올해 1,700여 명의 할머니와 4,800여 곳의 유아교육기관이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사업에 참여하여 전국에서 따스한 정을 나누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의정부지역사회에서의 활동은?
“현재 활동하고 있는 할머니들은 저를 포함에 10여명으로 관내 유아교육기관에서 주로 활동 합니다. 저희들은 교육 시 한북을 입고 전래동화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하는데 어린이들이 이야기에 집중해 들어오는 모습을 보면 새로운 힘이 생겨나고 참 의미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족하지만 건강이 허락하는 동안 이 길을 가고자 합니다.”
-이 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제 나이 60이 되던 해, 긍정적인 삶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때 아름다운 이야기 할머니 모집 공고를 접했고, 말 재주가 있는 저에게(하하)는 ‘딱’이라는 생각에 신청을 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참 잘 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일을 하고자하면 어떤 절차를 밟아야 하는지?
“문체부가 후원하는 이야기 할머니 사업은 만 56세(1958년생)에서 만 70세(1944년생)까지의 여성으로, 기본적 인성과 소양을 갖추고, 관심과 열정을 가진 분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참여를 원할 경우 한국국학진흥원 이야기할머니사업단으로 지원서를 접수하면,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거쳐 선발된 예비 이야기할머니는 2박 3일 과정의 신규교육(한국국학진흥원, 경북 안동)과 월례교육(서울, 대구, 부산, 대전, 광주 등)을 포함하여 연간 70여 시간의 교육과정을 거친 후, 2015년부터 거주 지역 인근의 유아교육기관에서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하신다면?
“나의 작은 봉사가 아이들에게 조상들의 지혜를 전하는 통로가 되고, 할머니와 아이들이 세대를 뛰어넘어 정을 나누는 것은 문화융성의 기틀을 마련하는 일이라 생각하고 이런 의미 있는 일에 참여 한다는 것에 자부와 긍지를 느낌이다. 어린이들에게 할머니의 마음을 전하는데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취재/ 이인순 시민기자
한국국학진흥원이란? 한국국학진흥원(韓國國學進興院, Korean Studies Advancement Center)은 전통문화유산의 조사연구를 통해 미래사회를 이끌어 갈 정신적 좌표를 확립하기 위하여 설립된 경상북도청 산하 재단법인이다.
|
|
[ Copyrights © 2010 북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