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영숭 작
‘인사가 우주를 다시 만나다’(The Begin again)展 개막
인사동 아티스트 양한모, 방영숭, 장영진, 박영희가 만나 오는 1월 16일부터 2월 3일까지 인사동 마루 아트센터의 아지트 갤러리에서 ‘인사가 우주를 다시 만나다’(The Begin again)展 펼친다.
지구 시간으로 2000년 전, 안드로메다은하 소속의 x행성 외계인들이 우주 문명 에너지 측정 기술을 통해 태양계의 지구라는 행성에 지적생명체와 문명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고 지구 위 한국의 인사동 아지트갤러리를 목표지점으로 정하고 우주 항해를 시작했다.
미래 예측기술과 우주 항해 시간 연산을 근거로 2022년 이곳에 도착할 예정이었던 UFO는 돌발 상황으로 웜홀을 통과해 화이트홀로 빠져나오게 되어 지구에 2000년이나 일찍 도착하게 되었고 그 와중에 장치 고장으로 불시착하게 되면서 ufo에 탑승했던 외계 유기체들이 전원 사망해 버린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2000년이 지나면서 외계인들의 예측대로 불시착한 잔해 위에는 인사동이라는 아트문화 거리가 실제로 조성되었고 오랫동안 땅속 깊이 묻혀있던 그 비밀들은 작품 제작을 위해 폐자재를 수집하던 인사동의 아티스트들에 의해 우연히 발견되었다.
오랜 탐사와 논의를 거친 후 2000년 전 발생했던 외계인들의 인사 방문에 대해 이제는 공식적으로 발표할 때가 왔다는 아티스트들의 의견이 모이면서, 외계인의 잔해를 발굴하고 복구시켜 그들 후손들과도 교신을 시도해 UFO와 유해를 되돌려 주는 한편, 동시에 그들이 궁금해했던 인사동의 다차원적인 예술 에너지로 그들과 교류하는 기회를 만들자는 아티스트들의 계획이 2023년에 발표된 것이다.
<이것이 바로 ‘인사가 우주를 만나다’의 출발점이다>
이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 외계인과의 조우를 기다리며 건축사진가이자 갤러리스트로 인사동 아트전시를 기획해온 지구인 양한모, 외계인을 오랫동안 흥미롭게 관찰하며 패션디자이너이자 화가로서 그 모습을 그려온 지구인 방영숭, 우주적 상상력과 공존에 대한 염원을 플라스틱 달 앞에서의 89개의 퍼포먼스와 사진으로 표현한 지구인 장영진, 그리고 외계인을 만날 때까지 지구를 아껴 쓰며 폐자원을 활용해 작업하고 있는 지구인 박영희. 이렇게 4명의 지구인들이 뭉쳐 외계인을 만나는 날까지 지구의 문명이 존속해야 한다는 전제하에 지구상의 폐자원들을 활용해서 그 흔적들을 아트로 재탄생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인사와 우주 그리고 아트...>
이 조합이 궁금하다면 아지트갤러리에 들러 우주 형제 외계인을 미리 만나보는 체험 어떨까?
우리도 알고 보면 우리가 찾고 있는 외계인들이 그토록 만나 보고 싶어 하는 바로 그 외계인일 수 있으니까 말이다. 작가들의 우주적 상상력과 환경 사랑으로 전시되는 이번 ‘인사가 우주를 다시 만나다’(The Begin again) 전시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온 4명의 작가가 협업해 만든 ‘아지트갤러리 프로젝트’다.
외계인과의 만남을 아트 작업을 통해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은 우주공간뿐 아니라 우리 지구인들 사이에서도 존재하는 많은 차이와 다름에 대해 소통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은 것이며 아울러 환경과 인간의 공존이 필연적이라는 메시지를 함께 담고 있다.
회화작가 방영숭은 외계인의 모습을 컴퓨터 모듈과 폐부품 재료들을 활용하여 표현하고 있으며, 사진작가 장영진은 '플라스틱 달'이라는 사진 작품을 통해 우주라는 화두를 전하고 있다. 박영희는 폐LP판을 페인팅하여 우주 행성을 만들었으며 사진작가 양한모는 버려진 폐목과 플라스틱을 활용하여 다양한 작품들을 만들었다. 특히 4인의 아티스트는 협업을 통해 버려진 마네킨과 폐목들, 플라스틱 바구니들을 활용한 다양한 우주적 상상력을 발휘한 작품들도 전시할 예정이다. 아티스트들과 관객들이 문화, 예술을 공유하고 향유하는 인사동에서 우주를 만나는 이 시작점이 동력이 되고 환경과 예술을 잇는 씨앗이 되어 각자의 우주에 보내는 빅뱅의 신호탄이 되어 주기를 작가들은 바라고 있다.
‘인사가 우주를 만나다’(The Beginning) 전시를 2022년 12월 말 전시 이후 바로 17일 만에 ‘인사가 우주를 다시 만나다’(The Begin again)로 전시하는 이유는 연말의 다사다난한 일정으로 전시 볼 기회를 놓친 관객과 우주와 환경이라는 특별한 조합에 관심을 가진 관객들을 위한 재전시이며, 이 프로젝트는 차후로도 지속적이고 다양한 환경 아트기획을 통해 국내뿐 아니라 국외 도시와도 연계하여 더 많은 작가들과 관객들이 참여하는 전시로 확장해 갈 예정이라고 한다. 허은주 문화객원기자
장영진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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