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문을 선포하는 상진 스님
천년고찰 청련사 봉축법요식 성황리 마쳐
불기 2565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하여 전국 사찰에서 봉축법요식이 거행되는 가운데 북경기지역 최대사찰인 천년고찰 청련사(양주시 장흥면 소재)에서도 ‘4,8 봉축 회향법회’가 개최됐다.
오전 10시, 대웅전에서 혜명스님의 ‘사시불공’으로 시작된 봉축법요식은 중생의 어리석을 깨치는 타종에 이어 삼귀의례, 심향합창단의 초파일의 노래, 반야심경(집전 효능스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부처님께 올리는 육법공양(六法供養)과 연꽃무에 이어 청련사 지주이신 상진스님(사진)은 ‘모든 생명이 살아있는 부처님’이란 법문을 통해 현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깨달음을 주었고, 마지막으로 나웅 선사의 시 ‘청산’을 소개하며 법문에 가룸했다.
취재/현성주 기자, 사진/최일섭 기자
불기2565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회 봉축사(전문)
불기2565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하여 올해에도 코로나19로 인해 온 세계가 혼탁한 가운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봉축법회에 함깨 해주신 불자님 모두에게 두손합장 깊은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부처님께서는 일체중생의 迷惑과 無盡苦惱를 외면하지 않으시고 同體大悲의 큰 자비심으로 우리가 살고있는 이 사바세계와 一大事 인연을 지으시며 우리에게 오셨습니다.
또한 宿宿世의 역사 속에서 자신의 근본 성품을 잃어버린 중생들이 밖으로만 마음자리를 찾는 어리석음을 일깨우고, 일체중생이 다 본래 부처인 것을 알리기 위해 오셨습니다. 佛家의 천 칠백 祖師스님 역시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사부대중이 함께하는 오늘, 바로 이 자리, 우리 곁에 있는 이웃과 가족, 사랑하는 이와 미워하는 이, 그리고 모든 생명이 살아있는 부처님인 것입니다.
사부대중 여러분,
부처님께서는 인간이 살아가면서 겪는 희로애락을 마치 당신 자신의 몸이 겪는 것처럼 똑같이 느낀다는 말씀으로 동체대비라 가르치고 있습니다. 우리도 바로 여기서부터 소외받고 고통받는 이웃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모두가 행복해지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나갑시다.
三界唯一心 萬法皆唯識 삼계유일심 만법개유식
迷惑是衆生 淸靜心是佛 미혹시중생 청정심시불
三界가 오직 한 마음이요, 萬法이 모두 마음을 떠나지 않으니 마음이 미혹하면 중생이요, 마음이 청정하면 부처의 자리에 오르나니. 오늘 천년고찰 청련사 부처님오신날 봉축법회를 맞이하여 사부대중 모두가 청정한 마음으로 부처님의 자리에 오르시기를 축원합니다.
청 산
청산은 나를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사랑도 벗어놓고 미움도 벗어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나옹선사의 시)
멸악취진언
옴 아모가 미로자나
마하 모나라 마니 바나마
아바라 바라 맛다야 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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