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상권 뭉쳐야 산다
도 추진 ‘골목상권 공동체 신규 조직화 사업’이 새로운 소비 패턴 이끌어
경기도가 추진하는 ‘골목상권 공동체 지원사업’이 코로나19로 어려운 소상공인들에게 활력소 역할을 하고 있어 지역 상권의 새로운 돌파구가 되고 있다. ‘연천 첫머리거리 상인회’의 김광진 회장은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에도 한결 밝고 화사해진 거리와 늘어나는 상인회 회원들 덕분에 즐겁다”며 “경기도에서 추진하는 ‘골목상권 공동체 신규 조직화 사업’에 참여한 덕택”이라고 평이다.
첫머리거리는 전곡읍 중심가에서 조금 외진 곳에 있어 유동 인구가 많지 않던 상권이었다. 거리가 노후화된 데다가 빈 상가도 많았다. 게다가 코로나19로 인근 부대 장병의 외출·면회가 제한되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었다.
이곳에 활력이 붙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공동체 조직화 사업에 참여하면서부터다. 상인들이 자발적으로 상인회에 가입하며 상권 살리기에 힘을 뭉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회원 수도 사업 참여 전보다 20%나 늘었다.
꽃 항아리와 의자, 엘이디(LED) 조명 조화나무 등으로 상권 환경을 개선하고, 쿠폰 이벤트나 장병 특별 우대 등 서로의 아이디어를 모아 지역 특성을 살린 다양한 대책을 추진하며 상권 살리기에 마중물을 마련할 수 있었다. 특히 인스타그램 채널을 만들어 젊은 소비자와 소통하고 상권을 알리는 계기를 만든 것이 큰 도움이 됐다.
최근에는 연천군의 예산 지원으로 야외 등을 설치하고 작은 이벤트 공연 등을 여는 등 새로운 시도에 나서고 있다. 김광진 회장은 “청년부터 어르신까지 상인 모두가 누군가의 강요가 아닌 스스로 상권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부족한 부분을 서로 챙기며 똘똘 뭉쳐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임석원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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