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한자 이야기(178) 敬虔(경건), 警戒(경계)
■ 敬虔(경건); 초월적(超越的)이거나 위대(偉大)한 대상(對象) 앞에서 우러르고 받드는 마음으로 삼가고 조심하는 상태(狀態)에 있음.
敬(공경할 경)은 苟(삼갈 극)과 攵(칠 복)을 합친 것으로, 가르침을 받을 때 자세를 낮추고 삼가는 것을 말함. 마치 새끼 양처럼 순하게 庠(학교 상)에서 배울 때 가르침을 받는 태도를 말함. 윗사람을 공경한다는 뜻임. 京(클 경), 警(경계할 경)의 音價와 통함. 虔(공경할/삼갈 건)은 虍(호피 무늬 호)와 文(무늬 문)을 합친 것으로, 줄무늬를 가진 범은 가장 무서운 동물이니 보기만 해도 두려워하게 되므로, 행동을 조심하며 삼간다는 뜻임. 큰 스승이 앉는 자리에는 범의 가죽을 깔아서 공경과 두려움을 갖게 함. 상대를 세운다는 뜻임. 建(세울 건)의 音價와 통함. 敬은 가르침을 받는 태도로 자신을 낮추는 것이고, (자신) 虔은 스승을 높인다는 뜻임.(상대)
■ 警戒(경계); ①잘못되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미리 조심하는 것. ②잘못이 없도록 타일러 주의(注意)시키는 것.
警(경계할 경)은 敬(공경할/삼갈 경)과 言(말씀 언)을 합친 것으로, 말을 삼가는 것으로, 말을 함부로 하지 않고 경계하는 것을 말함. 敬(공경할 경), 儆(경계할 경), 硬(굳을 경), 勁(굳셀 경)의 音價와 통함. 戒(경계할 계)는 戈(창 과)와 廾(두 손으로 받들 공)을 합친 것으로, 창을 두 손으로 들고서 경계하며 지킨다는 뜻임. 繼(이을 계), 係(이을 계)의 音價와 통함. 警은 말을 조심하며 경계한다는 뜻이고, 戒는 행동으로 지키며 경계한다는 뜻임.
글/ 경문 김대일(사단법인 한자진흥회 지도교수)
|
|
[ Copyrights © 2010 북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