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크메니스탄 갈크니쉬 국립전통예술단 의정부 공연
중앙아시아 문화 진수, 공연예술로 승화, 시민 기립박수로 화답
갈크니쉬(부활) 국립전통예술단 의정부 공연
우리 민족역사에 돌궐족으로 소개됐던 중앙아시아 투르크메니스탄 국립전통예술단이 한국 타악연주자 봄봄(Boom Boom)과 의정부 행복로 특설무대에 올랐다. 5월 7일 오후7시 사단법인 한·중앙아시아친선협회와 의정부문화교류추진위원회(위원장 김상헌) 주최로 열린 공연에는 중앙아시아 특유의 빠른 템포와 경쾌한 팀-웍을 중심으로, 활기차고 애절한 춤동작에 화려한 의상이 더해 2시간 동안 의정부시민들을 매료 시켰다. 특히 자연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데스탄의 민요 ‘별난사람’(Непохожий), 투르크메니스탄 석유 전사들에 대한 노래 ‘남자답다’(Мужественный) 투르크메니스탄 명절에 부르는 민요 ‘경삿날’(Праздничный день) 등 다양한 전통민요와 민속춤이 소개됐다. 특히 예술감독인 투르크메니스탄 유명 아티스트인 오굴비비 레이모바(Ogulbibi Reyimova)는 의정부 무대에서는 민속노래 ‘내 눈 앞에’ ‘아름다운 아가씨’를 솔로로 불러 시민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번 내한 공연한 갈크니쉬 국립전통예술단은 ‘부활’이란 뜻으로 2008년 4월에 투크르메니스탄 대통령 명에 의해 (주)네빗가스흐즈맛 투르크메니스탄 석유가스 공사 문화비즈니스 센터 소속으로 창단, 40명의 무용수와 15명의 음악가로 구성돼 있다. 현재 터키, 미국, 러시아, 사우드아라비아 등 국가 차원에서 개최한 행사 등에서 공연을 선보이며 투르크멘 민족의 사고방식과 다양한 문화유산을 노래, 춤으로 소개하고 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김상헌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실크로드의 중심 투르크는 문화적 차이는 있으나 동질성도 갖고 있다는 것을 우리 전통타악기와 만남 공연에서 확인했다”며 “앞으로 양국의 교류협력의 기회가 증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후원한 의정부공고총동문회 김승재 회장도 공연 후 소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중앙아시아 공연예술을 접할 기회가 없었으나 이번공연이 의정부 시민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했다”며 관계자들을 격려했고, 퇴근길에 우연히 공연을 본 김미성(신곡동 주민)씨는 “행복로에서 만난 중앙아시아의 음악과 춤이 마음을 행복하게 했다”며 활짝 웃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카스피해 연안국으로 소련의 최남단에 위치해 있다. 아래에는 이란과 아프가니스탄이, 위로는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이 국경을 마주보고, 나라의 약 80%가 카라쿰 사막(검은 사막)으로 인구는 약570만정도이고, 면적은 한국의 5배다. 투르크메니스탄은 1992년에 소련으로부터 독립하여, 니아조프라는 종신 대통령이 있었으나 2006년 12월에 갑작스런 사망으로 이제는 민주적 절차에 따라 대통령을 선출한다. 투르크메니스탄의 3대 명물로는 카라쿰 사막(관광), 아할 테케(국기에도 그려있는 명마名馬), 수직 카페트가 꼽히고 천연가스와 석유 등 부존자원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중요 참석한 인사로는 홍남용 초대의정부시장, 박수철 전 교장, 최문용 지역원로, 서울우유협동조합 지부장, 김흥태 송림봉사회장 등과 500여명의 시민이 함께했다.
취재/ 현성주 기자, 사진/ 이정수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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