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한자 이야기(189)/ 寇賊(구적); 毆打(구타); 嘔吐(구토)
■ 寇賊(구적); 국경(國境)을 침범(侵犯)하는 외적(外賊)
寇(도둑 구)는 宀(집 면)과 元(으뜸 원)과 攴(칠 복)을 합친 것으로, 남의 집에 들어가서 사람을 몽둥이로 때리며 (재물을) 가져가는 도적을 말함. 毆(때릴 구), 懼(두려워할/으를 구)의 音價와 통함. 賊(도둑 적)은 貝(조개 패)와 戎(병장기 융)을 합친 것으로, 창을 손에 들고 무력을 써서 재물을 빼앗는 도둑을 말함.
敵(원수 적), 狄(오랑캐 적)의 音價와 통함. 寇는 무기인 몽둥이를 들고 집에 들어와서 재물을 빼앗아 가는 강도를 말함. 賊은 창을 들고 떼로 몰려다니며 재물을 강제로 빼앗아 가는 마적같은 무리를 말함.
■ 毆打(구타); 사람을 때리고 침
毆(칠/때릴 구)는 區(나눌 구)와 殳(몽둥이/칠 수)를 합친 것으로, 여기서 區는 驅(몰 구)를 생략한 것으로, 구석에 몰아놓고 때린다는 뜻임. 區(나눌 구), 軀(몸 구), 拘(잡을 구)의 音價와 통함.
打(칠/때릴 타)는 扌(손 수)와 丁(천간 정)을 합친 것으로, 여기서 丁은 釘(못 정)을 생략한 것으로, 손써서 못을 향해 내려 친다는 뜻임. 墮(떨어질 타), 他(다를 타)의 音價와 통함.
毆는 타인의 몸을 몽둥이로 때린다는 말이고(더 이상 갈 곳이 없도록 함) 打는 못을 몽둥이로 내려친다는 뜻임(고정시킴)
■ 嘔吐(구토); 위(胃) 속의 음식물(飮食物)을 토함. 게움
嘔(게울/토할 구)는 口(입 구)와 區(나눌/구분할 구)를 합친 것으로, 입으로 구분지어(나뉘어) 토한다는 뜻으로, 음식물을 먹은 역순으로 구분 지어서(나뉘어) 토한다는 뜻임. 區(나눌/구분할 구), 驅(몰 구)의 音價와 통함. 吐(토할 토)는 口(입 구)와 土(흙 토)를 합친 것으로, 입으로 먹은 것을 토한다는 뜻으로, 땅으로 게워낸다는 뜻이기도 함. 土(흙 토), 討(칠/제거할 토)의 音價와 통함. 嘔는 음식물을 순서대로 게워내는 행위를 말하는 것이고, 吐는 단순히 음식물을 입으로 게워낸다는 뜻임.
글/ 경문 김대일(사단법인 한자진흥회 지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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