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한자 이야기(160)
남자의 일생(2) 庠序學校(상서학교)에 관하여
少年(소년)의 나이가 8歲(세)가 되면 어느 程度(정도) 事理(사리)를 判斷(판단)하는 能力(능력)이 생깁니다. 이때가 되면 小學(소학)에 들어가서 셈을 배우고 글자를 익히게 됩니다. 주로 庠序(상서)라고 하는 곳에서 배우게 되는데, 庠는 殷(은)나라와 周(주)나라 때의 鄕學(향학)을 意味(의미)하는 것입니다.
殷나라는 只今(지금)으로부터 약 3,500年(년) 前(전)에 中國(중국) 黃河(황하) 近處(근처)에 東夷族(동이족)이 세운 나라입니다. 殷나라를 商(상)나라 라고도 합니다. 殷나라가 亡(망)하고 세워진 나라가 周(주)나라입니다. 주(周)는 紀元前(기원전) 10世紀(세기) 頃(경)부터 紀元前 256年까지 商을 이어 中國(중국)에 存在(존재)했던 나라입니다. 中國 歷史(중국 역사)에서 가장 오래 維持(유지)된 나라로, 이 時機(시기)에 鐵器(철기)의 使用(사용)이 始作(시작)되었습니다. 그 이후 周나라가 亡하고 난 뒤에 春秋戰國時代(춘추전국시대)가 到來(도래)하게 됩니다. 鄕(향)의 敎育機關(교육기관)을 庠(서)이라 합니다. 庠에서는 禮義(예의)를 몸으로 익히는 곳입니다
里(리)의 敎育機關은 序라고 합니다. 序에서는 “長幼(장유)를 區別(구별)하게 한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禮 五帝記(예 오제기)에 보면 “庠과 序에서 하는 배움을 보라. 아버지와 자식 사이에는 親愛(친애)함이 있고 나이가 많은 이와 적은 이 사이에는 序列(서열)이 있습니다.
善行(선행)이 너의 집에서 잘 지켜져서 아름다운 이름이 반드시 밖으로 퍼지게 한 다음이라야 民(민)을 敎化(교화)시킬 수 있다. 아직 仁(인)한 사람을 보지 못하였으면 庠과 序를 세워 民을 이끌어야 한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 당시에는 民을 敎化(교화)시키기 위해 里마다 敎師(교사)가 있었습니다.
그 里에서 나이가 많고 道德(도덕)이 높은 사람을 右師(우사)로 삼고, 그 다음의 사람을 左師(좌사)로 삼아서 里안에 있는 子弟(자제)들을 가르쳤습니다. 그 中에서 뛰어난 素質(소질)과 재주가 있는 이들은 序에서 庠으로 推薦(추천)하여 보냈습니다. 上級學校(상급학교)로 進學(진학)을 시킨 것입니다. 따라서 序보다 庠이 더 큰 上級學校임을 알 수 있습니다. 鄕은 里에 比較(비교)하면 더 큰 마을을 말합니다.
庶民(서민)들은 주로 庠序學校에 다녔고, 諸侯(제후)가 세운 학교는 泮宮(반궁)이라 했으며, 天子(천자)가 세운 학교는 辟雍(벽옹)이라 했습니다. 特히 辟雍이라는 곳은 環狀(환상)의 形態(형태) 즉, 둥근 外郭(외곽)으로 만들어져 있고 그 안쪽은 네모난 內部(내부)로 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난 模樣(모양)을 본 딴 것입니다.
즉, 天圓地方(천원지방) 說(설)에 依據(의거)하여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辟은 碧玉(벽옹)에 比喩(비유)가 됩니다. 즉, 둥글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雍은 그 周圍(주위)를 물로 싸서 막고 있기 때문에 섬의 形態(형태)처럼 되어 있었습니다. 또 泮宮(반궁)이란 곳은 크기가 辟雍(벽옹)의 半(반)입니다. 크기가 辟雍의 반이므로 半雍(반옹)이라 부르지 않고 泮宮이라 부른 理由(이유)는 천자의 制度(제도)를 반으로 잘랐다 하는 嫌疑(혐의)가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글/ 경문 김대일(사단법인 한자진흥회 지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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