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있는 사람의 맛있는 이야기
'청국장'의 달인 이건삼
5월3일 점심시간, 평소 시를 좋아하는 한 목사님의 소개로 이건삼(43세)씨를 처음 만났다. 그는 검은 비닐봉지에 자신만의 비법으로 만든 ‘전통가마솥 청국장’을 갖고 나타나 청국장 예찬론을 펼쳤다. “청국장은 고려시대 학자인 김부식(金富軾, 1075~1151)이 편찬한 삼국사기에도 등장 할 정도로 우리나라에서는 아주 오래된 음식으로, 청국장에는 섬유질이 풍부하고 단백질(40%)과 탄수화물(30%), 지질(20%) 이외에 각종 비타민과 칼슘, 인, 철, 칼륨 등의 무기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현대인의 건강식으로는 이보다 더 좋은 식품은 없습니다”
또 “청국장이 건강에는 좋은 줄 알면서도 냄새로 인해 먹기 어렵다는 편견을 갖고 있는데 저희 제품(분말)은 냄새가 거의 나지 않습니다. 이는 저희만의 노하우로 콩을 발효 시킬 때 발효시간이 짧거나 길면 냄새가 나지만 적정한 발효시간에 생산되는 청국장은 냄새가 나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습니다”라며 예찬론을 이어갔다.
그는 의정부 동쪽 끝인 고산동 가잿마을에서 태어나 8대째 그곳에서 성장했다. 그가 청국장과 첫 인연을 맺은 것은 13년 전 의정부농촌지도소에서 농가소득사업으로 청국장사업을 소개받으면서 어머니(허은자씨)를 따라 청국장을 만들기 시작한 것이 이제는 ‘전통가마솥 청국장 대표’가 됐다.
이건삼씨는 자신만의 독특한 고집을 갖고 있다. 값싼 중국산 쓰지 않고 연천, 포천에서 생산되는 국산 콩만을 고집하고, 제조방법에 있어 손길이 많이 가는 전통방식으로 최상의 품질을 자랑하는 청국장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그 연유를 묻자 “우리가 만든 식품은 우리 가족이 먹는 것으로 늘 생각하고 만들고 있습니다. 청국장 사업을 처음 했을 때 가족, 친지들의 주문 생산으로 시작했기에 그 전통은 지금도 지켜지고 있고, 많이 팔기 보다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능력과 한계 안에서 가족에게 보약을 달이는 심정으로 청국장을 만들 겁니다”라며 어린이처럼 해맑게 웃는 것이 40세 중반으로 보이질 않는다.
현재 그는 전통 가마솥 청국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으로는 항암효과, 고혈압예방, 다이어트 효과, 심장병과 뇌졸중예방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청국장(350g 5천원), 청국장 분말(500g 1만7천월) 된장(1Kg 1만3천원), 메주, 매실등을 생산하고 있다. 전국 어디서나 신청 할 수 있으나 의정부는 당일 배달이 가능하다. 3만원 이하일 경우에는 택배비 3천원을 추가 부담해야 한다.
문의 및 신청/ 031-848-2683으로 하면 된다.
현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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