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석고, 동국대사범대학부속으로 제2의 개교
교문준공 및 현판식 거행, 안채란 설립자 교문증정
의정부 영석고등학교가 동국대학교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로 새롭게 태어났다. 21일 오전 11시, 의정부 용현동에 위치한 영석고등학교 정문에서 영석고등학교 제2의 태생을 알리는 새로운 교문준공식 및 현판식이 거행됐다.
교문준공식에는 안채란 설립자, 동국대 이사장 정련스님, 안병용 의정부시장, 조계종 포교원장인 혜총스님, 김희옥 동국대 총장, 원란희 학부모대표 등 내,외 귀빈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교문준공 커팅, 공사유공자 표창에 이어 안채란 설립자는 인사말을 통해 앞으로 영석학원을 이끌어갈 중요인사를 한사람씩 소개하고, “영석고등학교가 의정부 뿐 만아니라 경기도 최고의 사학으로 성장 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동국대학교 재단이사장인 정련 스님은 “모교인 동국대에 기증한 안채란 설립자에게 존경의 박수를 보낸다”며 “설립자의 건학이념과 결단이 손상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답했고, 조계종포교원장인 혜총스님은 “절 입구에 있는 일주문을 통해 신성한 세계를 접하듯 안채란 설립자가 기증한 새로운 교문으로 들어오는 학생들 마다 일심(一心)으로 민족의 간성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희옥 총장도 “두 번 결단했다. 한번은 1970년 봄에, 두 번째는 동국대 기증결단에 존경을 드린다”며 “이런 정신이 영석을 명문사학으로 만들어 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고, 안병용 시장도 “석, 박사학위를 받은 곳이 동국대”라고 소개하면서 “희망의 도시에 헌신의 역사, 기부의 역사를 새롭게 기록할 어른이 있었다는 것에 감사한다”며 “동국대재단이 운영하게 될 영석고등학교 지원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했다.
영석고는 설립자 안채란 이사장의 학교 기부 합병 결단 의지에 따라 지난 2010년 11월 23일 학교법인 동국대학교와 기부합병 협정에 조인했으며, 2011년 1월 10일 교과부 승인을 거쳐 지난 9월 15일 등기 이전을 완료함으로써 마침내 학교법인 동국학원 동국대학교사범대학교부속영석고등학교로 새롭게 탄생했다. 안채란 설립자는 1970년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아버지의 아호를 딴 ‘영석학원’이라는 이름으로 학교법인을 세워 인재양성에 힘써 왔었다.
현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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