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행정으로 희망이 가득한 복지도시 동두천시를 꿈꾸는
최용덕 시장
행정전문가 최용덕 시장은 처녀 출마임에도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동두천 시민 과반수이상의 득표(51.08%)를 얻어 상대 후보인 박형덕, 김홍규를 물리치고 당선 됐다. 최 시장은 취임 일성으로 시민과 3가지를 약속 했다. 첫째 동두천을 경제가 꿈틀대고 기업과 인구가 증가하는 경기북부의 핵심도시로 만들겠다. 둘째 시민이 만족하고 사회적 약자들이 행복한 동두천을 만들겠다. 셋째 모든 시책과 정책을 시민존중, 시민우선의 자세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에 최 시장이 취임한지 4개월 지난 오늘, 산적한 지역현안 문제와 최근 급물살을 타고 있는 남북관계 속에 동두천의 응전에 대해 알아보고자 인터뷰를 요청했다.(편집자 주)
-먼저 동두천 시정을 4개월간 이끌어 온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취임 후 시의 전반적인 현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현장이 답이다’라는 소신으로 주요 사업현장 및 민원현장을 방문하고 시민들을 만나 주요 정책 및 공약사항에 대한 의견을 듣고 있습니다. 또한 중앙부처를 방문하여 반환공여지 국가주도개발 등 우리 시 현안사항에 대하여 건의하는 등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를 정도로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시정 캐치프레이즈로 ‘즐거운 변화, 더 좋은 동두천’을 제안했는데?
“시정구호인 ‘즐거운 변화, 더 좋은 동두천’은 동두천시가 시민을 위해 즐겁게 변화를 추구하고, 정직하고 소통하는 행정으로 소외되는 시민이 없으며, 모두가 행복한 동두천을 만든다는 의지와 더 좋은 동두천을 만들기 위해 시민 한분의 의견도 소중히 듣는다는 의미를 시정구호에 담아 시민들에게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민선7기 시정목표로 미래국가산업 중심도시, 교육이 특별한 도시, 소상공인이 행복한 도시를 비전으로 제시했는데?
“민선7기 중점추진과제로 6가지를 선정하였습니다. 먼저 ‘미래국가산업 중심도시’는 현재 상패동에 추진 중인 국가산업단지를 1·2단계 확대 추진하여 동두천 지역경제의 새로운 동력이 되고자 하는 것이고, ‘교육이 특별한 도시’는 중·고교 무상 교복지급, 각급 학교 공기청정기 설치, 생존수영장 건립, 걸산마을 행복학습관 신축을 통하여 시민 모두가 행복한 평생교육 동두천을 만들어 나가고자 합니다. 소상공인을 위해서는 공공발주 소상공인 쿼터제 운영, 상인대학 운영 및 소상공인 컨설팅 전문 인력 채용지원, 완성품 판매장 설치 등으로 지역경제의 주요 버팀목인 소상공인들의 경영환경을 개선, 소상공인의 기업 활동을 촉진하고, 경영안정을 도모하고자 합니다.”
소통행정으로 희망이 가득한 복지도시 동두천시를 꿈꾸는 최용덕 시장
동두천시가 동두천장애인종합복지관에 25일승 셔틀버스를 기증했다
-살기 좋은 동두천을 만들기 위해 어르신이 행복한 도시, 더불어 좋은 도시, 깨끗하고 질서 있는 도시를 제안 했는데?
“어르신이 행복한 도시를 위해 아름다운 목걸이 제작, 어르신 여가활동 프로그램·평생교육 활성화, 노인복지회관 토요일 시설 개방, 경로당 공기청정기 설치, 경로당 현대화 추진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며, 더불어 좋은 도시를 위해서는 장애인 콜밴 확대운영, 반려견 전용공원 설치, 자원봉사자 사기 진작을 통해 시민 모두가 함께 더불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깨끗하고 질서 있는 도시를 위해 도로공사 조기 준공, 악취문제 해결, 소요산 산림욕장 확대개발 등을 추진하고, 6대 중점추진과제를 적극적으로 추진, 시민이 행복한 도시 동두천을 만들겠습니다.”
-시민들은 동두천의 현안으로 신시가지 악취문제를 꼽고 있는데?
“신시가지 악취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2012년, 축사 11개소(돈사 7, 계사 4) 폐업보상을 통해 악취를 줄이는 효과를 보았으나 남아있는 축사로 신시가지 시민들의 불편함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저도 최우선 선거공약으로 시민들께 약속을 드린 바 있습니다. 악취저감을 위한 단기계획으로는 경기도․ 동두천시․ 양주시 합동 지도점검과 양주시의 미생물제, 탈취제 지원, 우리시의 EM 살포 및 보급 사업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3회에 걸친 관련 용역결과 및 최근 시민참여 악취토론회 결과 등을 보면,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악취발생원을 제거하는 방안이 가장 효과적이며, 이를 위한 양주시 하패리에 남아 있는 돈사 9개소에 대해 빠른 시일 내에 폐업보상을 추진토록 경기도에 건의하여 해결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하패리 지역의 개발을 통해 축산악취가 저감되도록 은현나들목(IC) 연결 교량도 추진토록 하겠습니다.”
-미군 철수 이후 동두천 지역경제를 견인할 대안에 대해
“최근 경제상황과 맞물려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지역경제를 위해 다각적인 시책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우선 구도심 상권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으로 ‘발전종합계획’을 수립하고, 큰시장 공영주차장 조성사업이 2021년 내 완료될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지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인 소상공인을 위해 우리시는 매년 경기신용보증재단에 출연금을 지급해왔고, 올해는 출연규모를 두 배로 올려 더 많은 소상공인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공모사업을 통해 경영환경개선사업 등 적재적소에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그리고 산업단지 등 우리시에 입주해 있는 기업들이 경쟁력을 확보하고 안정된 생산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기업환경개선 사업, 기업마케팅 지원 사업 등 다양한 기업 지원활동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할 것입니다. 시민과 기업이 만족하는 경제도시 실현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겠습니다.”
소통행정으로 희망이 가득한 복지도시 동두천시를 꿈꾸는 최용덕 시장
동두천천 청소년수련관에서 개최한 ‘2018년 동두천청소년동아리발표회 모습
-최근 경의선과 동해선 점검 등 철도와 도로에 대해 거론되고 있지만, 경원선 복원이나 국도3호선에 대한 이야기는 없습니다. 경원선 중심도시인 동두천이 새로운 역할과 비전을 제시할 의향이 있는지?
“경원선은 서울과 북한 원산시를 잇는 노선으로 1914년 9월 6일 개통되어 총연장 223.7㎞로, 한국전쟁으로 단절되어 현재 남측은 동두천역에서 철원군 백마고지역까지 연결되어 있습니다. 2015년에 복원이 추진되었으나 2016년 남북관계 경색으로 인해 중단된 상태입니다. 올해 4월 남북정상회담 이후 경의선, 동해선 등 남북철도 연결사업이 추진되는 가운데 경원선 복원은 당연히 재추진 될 것으로 믿습니다. 경원선의 미 복원구간 25.4㎞(남측 10.6㎞, 북측 14.8㎞)가 완전개통 되면 수도권에서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통해 유럽까지 갈 수 있는 최단거리 노선이 됩니다. 이러한 이점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동두천의 반환공여지를 국가가 수도권 물류거점으로 개발한다면, 지난 67년 간 국가안보를 위해 희생한 우리 동두천의 새로운 발전기회가 될 것입니다”
-지난 10월 8일 언론인과 소통하는 시정브리핑 시간에 남북교류 협력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하셨는데?
“지난 18일 우리시에서 개최된 제1회 경기도민의 날 행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님과 31개 시·군 지자체장님들을 모시고, 옥류관 1호점 유치 제안을 발표하였습니다. 당시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님과 염태영 수원시장님을 비롯한 함께 참석하신 지자체장님들께서도 많은 호응과 격려를 해주셨고, 우리시에 옥류관 유치를 위한 결의를 다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동두천시는 옥류관 1호점이 입점할 최적의 장소입니다. 약 5만평에 달하는 미군 반환공여지가 준비되어 있고, 기존 건축물을 재활용하여 사업기간과 사업비를 단축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하천과 도로로 사업부지가 분리되어 있어 상주하는 북한 근로자의 안전도 확보하기 용이한 장점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동두천은 북한 개성에서 40분, 강남에서 6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편리한 교통과 함께 주변 연천, 철원의 DMZ 관광자원과 연계한 평화통일관광상품 코스로도 개발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입니다. 동두천시는 국가발전을 위해 지난 67년간 국가안보를 책임져온 곳입니다. 국가안보에 대해서 우리시민들이 희생해, 온 국민이 안보혜택을 누렸지만, 그 희생에 대한 보상은 전무한 실정입니다.
소통행정으로 희망이 가득한 복지도시 동두천시를 꿈꾸는 최용덕 시장
동두천시 회계공무원 단체 워크-솦을 진행하는 모습
다행히, 문재인 대통령님께서 경기북부 반환 공여지의 정부주도개발을 공약하시고, 이재명 경기도지사님께서는 특별한 희생에 대한 특별한 보상을 공약하시어 많은 기대와 희망을 갖고 있습니다. 남북이 만들어가는 평화와 번영의 시대에 국가안보의 최 일선에서 앞장서왔고, 전국 최대 규모의 주한미군이 주둔한 공여지가 준비되어 있는 동두천은 남북교류와 평화의 상징이 될 옥류관 1호점은 꼭 동두천에 유치되어야 합니다. 우리시는 남북교류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국무총리실과 통일부, 경기도 등 정부부처와도 긴밀한 협력을 하고, 제가 속한 당에도 옥류관 유치에 대해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할 것입니다.”
-문희상 의장이 발의한 경기북부 10개 시·군을 묶는 평화통일특별도에 대한 의견은?
“경기남부에 수많은 산업시설과 인구가 밀집되는 동안, 경기북부는 수십 년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수도권 규제, 군사시설보호구역 등 각종 규제로 인하여 다른 지방에 비해 역차별을 받아 경쟁력을 잃어 낙후될 수밖에 없는 제도적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규제가 철폐되어 지역발전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면, 경기북부지역을 아우르는 광역자치단체의 설치가 필요 없으나, 현재의 상태로는 수도권정비계획법에서 벗어날 수 없으므로, 광역자치단체가 신설되면 수도권 규제로부터 벗어나 지역발전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경기도에서는 균형발전을 위한 각종 사업을 추진하고는 있지만, 그 효과는 미미하여 북부지역에 거주한 시민들이 체감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수도권 규제에서 벗어나 지역생활권에 맞는 정책결정, 예산 분배 등과 국토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평화통일특별도 설치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소통행정으로 희망이 가득한 복지도시 동두천시를 꿈꾸는 최용덕 시장
2018년 크리스마스축제 점등식을 거행하는 모습, 동두천크리스축제는
11월 2일부터 12월 30일까지 60일간 지속 된다.
-끝으로 동두천시민에게 당부하거나 남길 말씀은?
“시민들이 주권자로서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시민중심, 시민우선이라는 사고와 행동으로 시정을 운영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시민 한분 한분의 의견을 소중히 듣고 받들며, 동두천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겠습니다. 시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더 좋은 동두천, 발전하는 북경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늘 함께해 주시는 동두천 및 북경기지역 시민여러분께 큰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취재/ 현성주, 이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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