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사회복지사협회장 정계숙
사람이 희망인 세상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동두천을 따뜻한 세상으로 만들어 가는
동두천사회복지사협회장 정계숙
아동문학가 쉘 실버스타인 지은, ‘아낌없이 주는 나무’는 짧은 이야기지만,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책 속에서 우러나오는 아름다운 사랑과 훈훈한 감동, 그리고 우정의 의미를 일깨워 주는 따뜻한 이야기로 우리 모두의 가슴 속에 오래 기억되는 어른들의 동화책이다. 본지의 이번호 ‘사람이 희망인 세상’의 초대석에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연상되는 사람을 소개하고자 한다. “동두천은 사회적 인프라가 매우 부족하지만, 사람의 마음과 마음을 연결하고, 뜻과 뜻을 연결, 작지만 강하고, 따뜻한 도시를 만들어 가는데 헌신하고 싶습니다”라고 자신의 꿈을 소개한 사단법인 동두천사회복지협의회 정계숙 회장(51세)을 찾아 인터뷰를 요청 했다.
-동두천과의 인연은?
“저의 고향은 이웃 전곡으로, 1985년 동두천 토박이인 남편 고향으로 시집온 것이 동두천과 인연을 맺기 시작한 계기가 됐고, 이제 28년을 동두천에서 살았으니 동두천 사람이 됐습니다”
-전문가 그룹인 사회복지사협회장인데 사회복지와의 인연은?
“동두천에서 우연한 기회에 소외된 사람들의 삶을 목격하고, 이들을 위해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았으나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내 자신이 무기력함을 느꼈고, 몇 칠 후에 깨달은 것이지만 이들을 위해 진정으로 돕고 싶다면 나 자신부터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건국대학교 사회복지학과에 입학한 것이 사회복지에 대한 입문이 되었습니다”
-향학열이 남다르다는데?
“1980년대 우리시대만 해도 웬만한 경제력이 뒷받침 되지 않고서는 대학가기가 쉽지 않았고, 여자가 가기는 더 더욱 어려웠습니다. 그러던 중 연천군청에서 일하게 됐고, 인생의 멘토인 좋은 선생님의 권유로 신흥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했고, 사회복지에 대한 새로운 관심과 자극이 건국대학교 사회복지학을 거쳐 성균관대사회복지대학원에서 사회복지정책을 연구하게 했고, 현재는 숭실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 과정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동두천 사회복지사협회 산파역을 감당했다고 들었는데?
“저는 2008년 사회복지사가 됐고, 공직에 있어 한 걸음 뒤에 있었지만, 제가 바라본 복지현장은 복지 최 일선에서 일하는 대부분의 복지사들이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에 복지사 중심으로 힘을 모으고, 복지현장에서 전문성을 갖고 복지사들이 더욱 열심히 일한다면 시민사회와 정부로 부터 제대로 된 평가 받을 수 있다고 믿고, 2010년 복지사들을 설득 협회를 구성했습니다”
동두천사회복지사협회장 정계숙
-현재 협회 구성과 일감은?
“현재는 250여명의 복지사들이 똘똘 뭉쳐 동두천지역사회 복지현장 요소요소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본 협회는 복지사의 처우개선에 힘쓰는 한편, 다양화되고 전문화되는 사회복지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법적 보수교육 및 개인 성장교육을 실시하고, 복지사들이 힘을 합쳐 장학금 후원, 각종자원봉사 실시, 소외계층의 이웃돕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개 하고 있습니다, 또 복지사 지원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위해 동두천시민회관 2층에 사무실을 두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동두천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
“제 천성이 한다면 확실히 하고, 적극적으로 하는 성품이라 그런지 지금까지 맡았다면 최선을 다했습니다. 동두천송지로타리클럽 회장을 역임했고, 건국대학교시절 학생대표, 성균관대 사회복지대학원 총학생회장, 국민건강보험공단 등급판정위원, 작은나눔사랑회 공동대표, 개인회비를 모아 년 7,000만원 수준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동두천장학회 수석부회장,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 교육발전협의회위원, 동두천문화원 운영위원, 법무부범죄예방위원, 동두천-양주청소년육성위원회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복지사협회의 꿈은?
“동두천은 소외된 도시라고 스스로 평가 절하하는 것에는 동의 할 수 없습니다. 동두천은 인정이 살아있는 따뜻한 도시이면서 어려운 사람이 많이 살고 있을 뿐입니다. 이런 곳일수록 복지인프라가 많아야 하는데 부족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사람이 좋은 마음을 갖고 사람을 만나고, 아름다운 뜻이 뜻으로 만난다면 동두천은 정말 따뜻한 도시가 될 것입니다. 복지사협회는 부족하지만 사회적 약자인 한 부모가정, 노인, 청소년, 여성, 다문화가족 등에게 삶의 질, 향상에 일익을 담당하고, 경제적 한계를 극복 할 수 있는 사회적 인프라와 계몽에 일익을 담당하고자 합니다”
-가족관계는?
“공직에 있는 남편과 행정고시생인 첫째 딸과 동두천외고 1학년생인 둘째 딸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정 회장께서 고민하는 아름다운 꿈이 이루어지길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취재/ 현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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